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카카오페이, 알리페이 2차 EB(교환사채)로 연말까지 수급 부담 – 신한
  • 이수민 인턴 기자
  • 등록 2025-09-05 09:03:04
  • 수정 2025-09-05 15:08:3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이수민 인턴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월 5일 카카오페이(377300)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유지)’,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종가는 5만 1500원이다. 2대주주 알리페이의 2차 EB(교환사채: 발행사가 보유한 타사 주식으로 교환 가능한 채권) 발행으로 곧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잠재 매도 물량이 많아 주가에 대한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알리페이가 10월 2일 발행, 12월 29일 만기 조건의 USD 4.5억 규모 교환 사채를 확정했다”며 “교환가액은 5만4014원으로 직전일 종가 대비 5.7% 할인, 이자율 0%, 교환비율 100%이며 교환청구기간은 11월 12일~12월 19일”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이번 교환사채와 관련한 델타헤지 거래(교환사채 가격 변동을 상쇄하기 위해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주식을 팔아 위험을 낮춘 뒤, 이후 동일 수량을 다시 매수해 포지션을 맞추는 거래)로 알리페이→삼성증권→골드만삭스 간 주식대차가 체결됐고, 7월 17일 1차 교환사채 때와 동일한 구조가 재현됐다”며 “대차 물량 유입으로 단기 주식 공급 압력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2분기 기준 실질 유통주식 비중은 16.2%에 불과하고, 현재까지 체결된 대차 대상 주식은 발행주식수 대비 12.6% 수준”이라며 “연말까지 기존 유통주의 77.7%가 시장 유입 가능해 수급 리스크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그는 “반복되는 교환사채 할인 발행은 장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키우며, 최근 지배구조 이슈는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자산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한 코인) 등 금융 신사업 확장 과정의 예측 가능성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며 “현행 비즈니스 기준 추정 NAV는 4.6조원(적정주가 약 3.4만원)이고, 스테이블코인 진출 시 6.3조원(약 4.7만원), 활성화 시 6.9조원(약 5.2만원)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당장 몇 달 안에 주가를 올릴 뚜렷한 호재가 없다" 고 지적했다. 교환사채와 대차·헤지 거래(기관끼리 정해진 기간에 주식을 대차로 조달해 시장에서 잠시 매도하고, 이후 동일 수량을 다시 매수해 돌려놓으면서 교환사채 가격 변동 위험을 낮추는 절차)가 반복되며 단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이유다. 중장기 평가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의 추진 여부와 규제 방향에 좌우될 수 있다고 봤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송금·금융중개를 영위한다. 페이머니 기반 결제와 연계 금융상품이 주요 수익원이며, 신사업으로 스테이블코인 활용 결제/송금 확대를 검토 중이다. 최근에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생활밀접형 보험과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매매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에게 혁신적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매출액,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smlee682@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