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10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국내 AI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고 신사업과 실적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 주가 우상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전일종가는 5만9600원이다.
카카오 매출액 비중. [자료=카카오 사업보고서]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가 오는 23일 'if kakao 2025'를 통해 카카오톡 개편안과 AI 에이전트의 구체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콘텐츠는 카카오톡 내에서 AI 검색 및 숏폼 등 콘텐츠를 채팅방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기존 챗봇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또 AI 검색 결과물을 사람들과 공유하며 메신저 기능 자체만으로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강석오 애널리스트는 "카나나+ChatGPT 혼합 방식에 의한 낮은 API 비용과 구독료는 가격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며 "ChatGPT와 Gemini의 라이트 유저들을 유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에이전트를 선점할 수 있는 조건은 3가지가 있다. △매일 접속하는 대체불가능 플랫폼 △고성능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일상과 밀접한 다수 앱과 생태계를 구성 등이다. 향후 에이전트 점유율과 경쟁 구도의 윤곽이 드러나면 개별 앱들은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해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통해 에이전트에 연동할 것이다. 따라서 에이전트 선점은 신규 매출원 뿐 아니라 여러 분야의 거래액(GMV)을 흡수해 수익모델(BM)의 선택지가 많아지고 광고 단가도 상승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그는 카카오가 위 조건들을 만족 했으며 구글의 한국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회사라 판단했다.
카카오는 국내 1위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광고, 커머스, 모빌리티, 페이 등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는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을 통해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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