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효과는 장기 과제 — 대신증권
  • 이수민 인턴 기자
  • 등록 2025-09-12 10:25:52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버핏연구소=이수민 인턴 기자]

대신증권은 12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2025년 3분기 실적이 자사 추정에는 부합하나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전망 평균치)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대한항공의 지난 11일 종가는 2만3750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이후 항공 수요는 회복됐지만 운영비와 고정비 증가로 수익성에 제약이 있다”며 “연료유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객·화물 운임(Yield)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노선 구조조정과 공정위 조치가 수익성 개선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대한항공의 2025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4조1800억원(전년동기대비 -1.5%), 영업이익은 5140억원(전년동기대비 -17%)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 국제여객 매출액은 2조4000억원(전년동기대비 -3.2%), 화물은 1조1000억원(전년동기대비 -2.0%)으로 전망됐다. 특히 미주 노선은 미국 행정부의 이민 규제로 인바운드 수요가 감소했고, 동남아 노선은 경쟁 노선 증가로 환승 수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중국 노선은 입국 수요 증가로 탑승률과 운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전망치는 매출액 25조5080억원(전년동기대비 +42.7%), 영업이익 1조8560억원(전년동기대비 -12.0%), 지배지분순이익 1조7680억원(전년동기대비 +34.2%), 주당순이익(EPS) 4786원으로 제시됐다. 2026년은 매출액 25조730억원(전년동기대비 -1.7%), 영업이익 2조2870억원(전년동기대비 +23.2%), 주당순이익(EPS) 4608원으로 예상된다.


가치평가 측면에서 대한항공은 202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시너지와 메가 캐리어 프리미엄(세계적으로 규모가 크고 노선망이 광범위한 항공사)은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운임 하락과 비용 부담으로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대한항공은 1962년 설립돼 1966년 상장 후 1969년 민영화됐으며, 항공운송 서비스, 항공우주, 기내식 제조, 기내 면세품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인 항공운송 부문은 2024년 말 기준 항공기 163대를 보유해 국내 10개 도시와 해외 39개국 106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공우주사업의 군용기 항공 정비 사업 분야(MRO/U) 및 무인기 개발을 수행하고 보잉, 에어버스 구조물 설계·제작과 대형무인기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항공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smlee682@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롯데웰푸드, 코코아 가격 하락 시작…인도 법인 성장까지 더해져 마진 반등 본격화 - 한국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글로벌 코코아 가격이 톤당 50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내수·해외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롯데웰푸드의 전일 종가는 12만3700원이다.강은..
  2. [버핏 리포트] 대한조선, 내년 영업이익률 25.6%로 역대 최대치 전망 ...탱커선 호황기 누리며 기대감 증폭 - DS DS투자증권은 28일 대한조선(439260)에 대해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 수익성 1등 조선사’ 로 탱커선 호황기를 누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대한조선의 전일 종가는 6만7300원이다.김대성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국내 최대 영업이익률(24.3%)을 .
  3. 오리콤, 광고주 저PER 1위... 6.43배 오리콤(대표이사 박병철 정승우. 010470)이 11월 광고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콤이 11월 광고주 PER 6.4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인크로스(216050)(7.11), 이노션(214320)(8.66), 이엠넷(123570)(9.62)가 뒤를 이었다.오리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558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14%, 영업이익은 75% 감소...
  4. 소맥 가격, 올 한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 빵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올 한해 동안 국제 소맥(wheat) 가격이 글로벌 풍작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연구소가 최근 10년(2015. 1~2025. 11)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국제 소맥 선물 가격은 11월 13일 기준 부셸 당 535.75 센트로 올해 1월 초 대비 10.7% 하락했다. 2월 초 615센트로 최고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후 기록적인 공급 증가 전...
  5. [버핏 리포트] KSS해운, 3Q 누적 매출액 4139억 ...주가상승 관건은 주주환원 – 하나 하나증권은 21일 KSS해운(044450)에 대해 액화석유가스(LPG) 및 암모니아 운송에 특화된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익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암모니아 시장 개화 전까지는 주주환원 확대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SS해운의 전일 종가는 9460원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KSS해운이 3분기 누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