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PCC 부문의 비계열 물량 증가, 운임인상, 용선료 감소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전일 종가는 18만4800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완성차해상운송 및 CKD(완전분해제품운송) 부문의 견조한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며 “PCC(완성차해상운송) 부문은 중국의 완성차 수출의 견조한 성장(지난 1~7월 354만6000대, 전년동기대비 +18.5%)으로 비계열 물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현대글로비스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또 “한국발 완성차 수출 물량이 증가(지난 1~7월 2089천대, 전년동기대비 +8.1%)했고 주요 고객사의 운임 인상 효과가 있었다”며 “단기 용선 반선, 중장기 용선 인도에 따른 비용 감소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CKD 부문은 계열사 물량 이전의 시작 시점이 이달로 지연됐지만 미국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가동 효과로 인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해운 사업의 이익 기여도 증가에 따른 법인세율 인하는 순이익 증가, ROE(자기자본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30년 ROE 목표 15%를 맞추기 위해선 배당성향을 최소 30%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ROE 및 배당 성향의 상승은 현대글로비스의 맬류네이션 멀티플 상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해외물류는 매출액 3조5296억원(전년동기대비 +3.3%), CKD는 매출액 3조3075억원(+9.4%)일 것”이라며 “해외물류 중 PCTC(차량운반선) 매출액 1조1095억원(+10.5%), 벌크 3242억원(+3.0%), 기타해외물류(포워딩포함) 2조958억원(+0.4%)”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PCTC 부문은 중국발 비계열 물량 증가와 아시아-유럽항로 Way Cargo(항공기 내에 실리는 화물) 선적 및 Port Congestion(항만 혼잡) 완화에 따른 Fleet 가동률(운용 가능한 운송 수단 중 실제로 운항 중인 대수) 상승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해외물류, CKD부품·중고차·트레이딩, 완성차·벌크 운송을 영위한다.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저탄소 연료 기반 화물차·선박 도입의 4대 핵심 전략을 수립하고 도로운송보다 효율적인 연안해송으로 수송 방식을 변경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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