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는 전일 45.16 포인트(1.33%) 하락한 3431.21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747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56억원, 3029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52 포인트(1.38%) 하락한 846.71으로 마쳤다. 개인은 191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92억원, 기관은 1355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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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코스피가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증시가 물가 안정과 견조한 경기 흐름을 확인하며 반등한 데 힘입은 결과다.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긍정적인 물가 지표에 힘입어 미국 증시가 반등했고, 국내 증시도 전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에서 동반 순매수로 돌아섰다. 특히 선물시장에서 1조2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환율도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주 한미 협상과 대미 투자 우려로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3.7원 하락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미국과의 환율 협상이 완료됐으며 이르면 다음 주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관세협상이 아닌 환율조작국 지정 문제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화스와프 관련해서는 “미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증시 활성화, 금리 인하 기대감, 배당 매력 부각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으로는 두나무 편입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며 NAVER가 급등했고, 스테이블 코인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소식에 올랐다. 또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데이터센터 이중화와 재해복구 체계 강화 필요성이 부각되자 클라우드·보안 관련주도 급등했다.
지난주 지수가 5주 만에 하락하는 등 후반부 불안감이 높아졌으나, 이날은 긍정적인 경제 지표에 기반해 1%대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며 우려가 진정됐다. 다만 이번 주는 긴 연휴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높아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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