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3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HD현대미포와 합병 후 글로벌 함정 MRO 및 건조를 통해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8만원으로 상향했다. HD현대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51만5000원이다.
한승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 4조587억원(전년동기대비 +12.5%), 영업이익 4986억원(전년동기대비 +141.9%)으로 시장예상치(4845억원)를 상회할 것”이라며 “하계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는 불가피했으나 외국인 노동자들 중심 공정 진행을 통해 매출액 감소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HD현대중공업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3분기 선종별 건조 비중은 탱커 3%, 컨테이너선 18%, 가스운반선 65%(LNG 48%, VLAC 3% 등)으로 선종 품목 개선과 고선가 비중 확대에 따른 이익 개선세는 유지되고 있고 특수선 부문에서 필리핀, 페루 등 해외 수주분 건조 비중이 확대되며 이익이 성장하고 있다”며 “해양도 지난 2분기에 흑자에 이어 3분기부터 루야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며 해당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조선/해양 수주목표 98억불 중 약 63억불을 기록하며 목표치의 64%를 달성했다”며 “HMM을 포함한 컨테이너선과 LNGC 물량과 함께 4분기 내 10억불 규모의 해양 프로젝트와 페루 함정 수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수주목표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HD현대미포와 합병 후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함정 MRO(유지·보수·운영)와 건조를 통해 방산 부문의 구조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임차 중인 수빅 아길라 조선소 6번 도크(선박의 건조, 수리, 적재·하역 시설)에 이어 5번 도크까지 임차를 계획해 해당 야드를 통해 필리핀과 미국 함정 MRO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HD현대중공업은 HD한국조선해양과 함께 미국 내 조선소 인수를 계획 중”이라며 “인수가 현실화되면 해당 모멘텀을 통한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선박, 해양구조물, 플랜트, 엔진을 제조한다. 원유운반선, 컨테이너선, LNG선, 군함을 건조하고 해상구조물, 부유식 원유생산설비, 선박용엔진, 디젤발전설비를 생산한다.
HD현대중공업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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