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16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인공지능 기반 신규 서비스가 본격화되며 2026년부터 관련 매출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8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5만9200원이다.
신은정 DB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54억원(전년동기대비 +5.4%), 영업이익 1564억원(전년동기대비 19.8%)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톡비즈 광고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에스엠·카카오페이·픽코마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지난 9월 톡 개편 이후 피드·동영상 광고 상품을 새로 선보였고, 10월 말부터 11월 초에는 ‘챗지피티(ChatGPT)+카카오톡’ 서비스가 런칭될 예정”이라며 “초기 무료 이벤트를 고려하면 본격적인 구독 수익은 2026년부터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서비스의 유료 구독자가 50만명에 이를 경우 연간 5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카카오톡 내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지도·예약·선물하기 등과 연동이 확대되고, 향후에는 페이·모빌리티·외부 앱으로까지 생태계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중심의 플랫폼 혁신이 카카오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DB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 8조300억원(전년동기대비 +2%), 영업이익 5880억원(전년동기대비 +27.8%)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은 7.3%로 개선되며, 2026년에는 7.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4분기 광고 성수기와 신규 광고 상품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실적 상향 여지가 있다”며 “인공지능 서비스 확장과 비용 효율화가 병행될 경우 카카오의 수익성 회복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톡비즈, 포털, 페이, 모빌리티 등 플랫폼 사업과 게임·뮤직·웹툰 등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AI 서비스와 챗봇 사업을 확대하며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카카오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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