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는 전일 38.12 포인트(0.98%) 하락한 3845.56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750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4072억원, 400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7.12 포인트(0.81%) 하락한 872.03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170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4억원, 137억원 순매도했다.
출처=PIXABAY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 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코스피가 미 증시 약세에 갭하락 출발했으나, 개인 매수세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3900선을 터치했으나, 차익실현 압력이 높아지며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하락 마감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결정과 환율 변동성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금통위는 3회 연속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했으며, 9월 이후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고 달러/원 환율이 대미 투자 불확실성 등으로 1430원을 상회한 점이 동결의 주요 요인이었다. 시장은 이로 인해 추가 인하 시점이 기존 11월에서 26년 상반기로 지연될 것으로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테슬라 실적 부진 여파로 2차전지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었으며, 미국 AI 관련주 및 반도체 하락에 연동되어 국내 반도체 업종 역시 약세를 보였다. 다만 테슬라가 당초 TSMC에 맡기려던 자체 AI 반도체칩 'AI5' 개발에 삼성전자도 참여한다는 소식은 있었다.
개별 종목 중 전일 실적을 발표한 LS ELECTRIC은 약 15% 급등하며 신고가를 마감했다.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초고압변압기와 미국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매출 증가 기대가 작용한 결과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하고 지분 확보를 협의 중이라는 보도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한편 APEC 정상회의 계기 한미 관세협상 타결 전망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밝히면서 양국 입장 차이가 크다는 발언에 자동차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 KB증권은 환율 변동성과 차익실현 움직임에 금일 숨 고르기가 나타났지만 견조한 증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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