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자증권은 24일 CJ ENM(035760)에 대해 티빙의 연이은 제휴 라인업 확대와 음악 사업 확장으로 광고 효율성 향상과 규모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CJ ENM의 전일 종가는 6만8200원이다.
최민하 삼성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1636억원(전년동기대비 +3.5%), 영업이익은 213억원(전년동기대비 +34.4%)일 것”이라며 “분기 중 공개된 TV 콘텐츠 시청 성과는 상반기대비 호전됐으나 TV 광고 시장이 여전히 부진해 역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CJ ENM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이어 “티빙 가입자 수는 늘어나고 있으나 전년동기 콘텐츠 해외 판매 기저 효과를 고려할 때 손실이 지속될 것”이라며 “영화 드라마 사업은 피프스시즌이 시리즈 10개 에피소드, 영화 2편을 납품했으나 제작 규모가 전분기대비 작다”고 전했다.
그는 “음악 사업은 제로베이스원의 정규 1집(153만장)이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미디어플랫폼 -33억원(전년동기대비 전자전환), 영화드라마 83억원(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 음악 49억원(전년동기대비 +108.0%), 커머스 115억원(전년동기대비 +25.4%)”으로 전망했다.
한편 “티빙은 다양한 사업자와 협업을 확대하며 구독자 수 증가와 콘텐츠 라이브러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6월에는 배민클럽, 웨이브, 7월에는 SK텔레콤 T우주와 제휴 상품을 출시하며 제휴 라인업을 넓혔다”고 밝혔다.
또 “애플TV+와 공동 제작한 ‘KPopped’를 브랜드관을 통해 공개했고 최근 CJ ENM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티빙은 홍콩, 동남아 등 아시아태평양 17개 지역 HBO Max 내 ‘티빙 브랜드관’ 형태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6일 선공개 콘텐츠로 ‘Dear X’를 공개하고 내년 초 티빙 브랜드관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난 1일 티빙과 웨이브는 각자 운영하던 이용자 데이터와 광고 영업망을 합치는 통합 광고 플랫폼을 출시했다”며 “광고 효율성 향상과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J ENM은 미디어플랫폼, 영화드라마, 음악, 커머스 부문을 영위한다. 버추얼 스튜디오, LED Wall 등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기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CJ ENM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