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2025년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며, 장기적으로 상선·해양 부문의 이익 개선세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3만원에서 16만원으로 23% 상향했다. 한화오션의 전일 종가는 13만9700원이다.
이지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234억원(전년동기대비 +11.8%), 영업이익은 2898억원(전년동기대비 +1032%)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며 “이는 하계휴가 외에 노후 시설 교체(도크 및 크레인 정기 점검)로 조업일수가 예상보다 1~2주 추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해양 프로젝트 P-79 사고 관련 비용 250억원과 임단협 비용 25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 추세에는 변화가 없다”며 “상선사업부의 고선가 수주 물량이 2026년부터 본격 매출로 인식되고, 대형 컨테이너선 및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심의 선종 믹스 효과로 고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해양 부문은 2025~2027년 남미와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프로젝트 승인 확대가 예상된다”며 “특수선 부문은 글로벌 해양 패권 경쟁 심화에 따라 중동·동남아 지역 수상함과 잠수함 수주 가능성이 확대되고, 특히 캐나다(60조원 규모) 및 폴란드(6조원 규모) 프로젝트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주가 급등에 따른 일부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에 기반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LNG·원유·컨테이너·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FPSO·플랫폼·시추설비 등 해양제품과 잠수함·구축함 등 특수선을 건조하는 종합 조선해양 기업이다. 최근 친환경 솔루션 기반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무탄소 연료 기반 전동화 추진체계로 전환하며 친환경 에너지 운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오션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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