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4일 HD현대마린엔진(071970)에 대해 엔진과 부품 모두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며,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9.4%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부품 부문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HD현대마린엔진의 전일 종가는 9만8600원이다.
한승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1091억원(전년동기대비 +35%), 영업이익은 20억원(전년동기대비 +130.4%)으로 시장예상치(170억원)를 19.4%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엔진 인도 대수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면서 엔진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23년과 24년 수주분이 50% 비중을 차지하는 등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마린엔진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이어 "매출 증가 및 생산성 개선을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 영향으로 부품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하여 전분기대비 96.4% 증가했다"며 "부품 부문 영업이익률(OPM)은 24.3%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약 10.5%p 상승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또한 "엔진 부문은 내년부터 올해 수주분 비중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예정"이라며 "올해 HD현대중공업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 물량 소화를 마치고, HD현대미포향 직접계약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한 큰 폭의 탑라인 성장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터보차저 물량 매출 개시와 함께 HD현대마린솔루션을 통한 그룹 협업 시너지가 발생하면서 향후 점진적인 질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선박용 대형 엔진 및 관련 부품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최근 대형 선박의 친환경 엔진 수요 증가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 친환경 시장 대응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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