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7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국내 음료 사업은 부진했으나 주류 사업에서 높은 수요가 이어지고 해외 음료 및 주류 사업이 성장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전일 종가는 12만6400원이다.
박성호 LS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 1조792억원(전년동기대비 +1.3%), 영업이익 918억원(전년동기대비 +16.6%, 영업이익률 8.5%)으로 컨센서스 5%를 상회했다”며 “국내 및 해외 사업 비용 안정화로 마진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롯데칠성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국내 음료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플랫 수준의 매출을 시현했고 제로 탄산 및 에너지음료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했으나 기타 카테고리 역성장이 지속됐다”며 “지난 7월 비우호적인 날씨와 마케팅 행사 축소로 매출이 부진했고 레쓰비와 밀키스의 러시아, 동남아 내 높은 수요는 당분기에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국내 주류 사업은 인더스트리와 함께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고 편의점 및 외식/유흥 채널 모두 점포 수가 감소하며 매출 공백은 불가피하다”며 “반면 새로 소주와 RTD 레몬진의 높은 수요가 지속됐고 수출 소주도 미국 내 시장 영향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 사업은 PCPPI(필리핀 펩시)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며 “지난 7월 태풍 영향으로 필리핀 수요가 부진했으나 기타 동남아 국가 내 높은 수요로 상쇄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기에도 높은 원자재 가격 및 고환율 부담이 존재했지만 마케팅비와 고정비 절감을 통해 부담을 완화했다”며 “해외 사업 내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가 완료되며 일회성 비용 관련 리스크는 모두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은 지속됐지만 회복기에 진입했다”며 “하반기 내수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상승하고 있고 롯데칠성의 국내 사업의 역성장 폭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끝으로 “올해는 비용 절감에 집중했고 당분기 국내와 해외 사업 모두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며 “내년에도 가파른 이익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칠성은 음료와 주류를 판매하는 종합음료회사다. 국내에서 음료 6개, 주류 5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필리핀 법인 PCPPI를 통해 11개의 음료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칠성.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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