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77.68 포인트(1.94%) 상승한 4089.2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53억원, 5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518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4.77 포인트(0.53%) 상승한 902.67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9억원, 36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49억원 순매도했다.
출처=PIXABAY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 메모리칩 가격 인상 소식과 워런 버핏의 알파벳 투자 공시라는 두 가지 대형 호재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버블론과 인프라 감가상각 논란으로 지난주 증시는 급락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주말 사이 삼성전자가 메모리칩 가격을 최대 60%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는 “인공지능 서버용 부품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에 기인하며, 특히 서버용 D램(32GB DDR5) 메모리칩 모듈 가격은 지난 9월149달러에서 이번달 239달러로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가치투자를 지향하며 기술주 투자에 신중했던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9월 말 기준 알파벳 주식 43억3000만 달러(약 6조3000억원)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그는 “공시에 따라 알파벳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대 급등하는 등 시장에서 유의미하게 반응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조선·방산·원전, 지주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 및 2차전지 업종은 하락 마감했다.
또한 중국과 일본 간 긴장관계 고조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로 여행 관련주가 상승했으며, 삼양식품과 농심은 글로벌 수요 확대와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주가 호조를 보였다.
끝으로 그는 “이번달 20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