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일 SBS(034120)에 대해 지상파 광고 규제 완화, 비용 효율화, 해외 투자가 모멘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SBS의 전일 종가는 1만9380원이다.
최용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9억원 개선될 것”이라며 “광고 매출액은 성수기 효과로 26% 성장, 온라인 매출액은 웨이브 이탈 영향으로 11%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SBS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또 “제작비는 수목드라마, 제작 규모가 큰 ‘모범택시3’ 방영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늘어날 것”이라며 “자회사는 해외 판매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SBS는 내년 북중미(캐나다, 미국, 멕시코) 월드컵 중계권을 사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를 둘러싸고 방송사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SBS는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화제성을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했으나 실적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월드컵 때마다 콘텐츠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악화됐다”며 “따라서 내년 월드컵 중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나 만약 중계권을 사더라도 합리적인 선에서 구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정부는 지상파의 차별적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광고총량만을 규제하는 광고 일총량제를 도입할 것”이라며 “광고 일총량제 도입 시 SBS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광고를 편성해 평균 광고 단가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규제 완화는 내년 상반기 구체화, 하반기 시행될 것”이라며 “따라서 내년 하반기 광고 매출액은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SBS는 방송사업, 문화서비스업, 광고사업을 영위하는 민영방송사다. 지상파 TV, 라디오방송, 광고사업이 주력이며 독립스튜디오를 통해 드라마·예능 콘텐츠를 제작해 OTT, 케이블PP, 위성방송에 판매하고 있다.
SBS.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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