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9일 SK(034730)에 대해 올해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비 감소하지만 내년에는 SK스퀘어 실적 호조와 SK이노베이션·SK텔레콤 가세로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SK의 전일 종가는 26만8500원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연결 매출액 29조9000억원(전년동기대비 -1.2%), 영업이익 4680억원(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효과)의 외형 성장에도 SK네트웍스(트레이딩 부문 구조조정, 렌터카 사업부문 매각), SK텔레콤 등 일부 자회사들의 외형 감소 때문에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SK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이어 “외형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SK스퀘어(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급증) 호조가 연결 EBIT(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 증가를 주도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배터리/소재 적자 확대에도 석유부문 흑자전환, E&S의 EBIT 급증) 증익 때문”이라며 “지난해 4분기와 달리 일회성비용이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하지만 내년에는 증가할 것”이라며 “주력 자회사 SK스퀘어(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호조)의 증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의 실적 개선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의 자회사들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연간 연결 매출액 127조1000억원(전년동기대비 +3.9%), 영업이익 4조7000억원(전년동기대비 +146.2%)일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지난해 이후 보수적인 투자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 구조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ROE 2027년 이후 10%, 주주환원 규모 점진적 확대(최소 배당금 5000원, 매년 시총 1~2%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추가 배당), PBR 2027년 이후 1배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SK는 자회사를 통해 첨단소재, 바이오, AI/디지털, 그린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SK그룹 지주회사다.
SK.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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