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4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인천공항면세점(DF1) 철수(내년 3월 영업 종료)로 실적 개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외국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매출 확대로 연결될지는 확인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호텔신라의 전일 종가는 4만5000원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연결 매출액 1조원(전년동기대비 +8.8%), 영업이익 146억원(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할 것”이라며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 호텔&레저 부문의 견조한 이익 창출, 면세점 영업손실 축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그는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 4조원(전년동기대비 +2.7%), 영업이익 326억원(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일 것”이라며 “지난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면세점의 영업손실폭을 전년동기대비 축소하며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내년 연간 실적은 호텔&레저의 견조한 이익 창출과 면세점 실적 개선으로 연결 매출액 3조9000억원(전년동기대비 -2.3%), 영업이익 1439억원(전년동기대비 +341.2%)일 것”이라며 “인천공항점 철수 이후 임차료 부담 완화, 입국객 수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에도 외국인 여행객의 면세점 선호도 저하, 원화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를 감안하면 면세점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외국인 관광객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단체여행 및 쇼핑 위주에서 개별자유여행 및 체험 중시 트렌드로 소비행태가 변하며(면세점 이용률, 객단가 하락) 고환율 기조 장기화로 타 유통채널 대비 면세점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신라는 호텔과 면세점을 운영하는 삼성그룹 계열 관광호텔업체다. 서울, 제주, 인천, 싱가포르, 홍콩 등에 10여개 면세점이 있고 서울신라호텔, 제주신라호텔, 신라스테이 3대 호텔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호텔신라.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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