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는 전일비 18.91 포인트(0.39%) 하락한 4885.75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26억원, 79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606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8.01 포인트(0.83%) 상승한 976.37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844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603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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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오천피를 눈앞에 둔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코스피는 13거래일 연속 랠리를 마무리하고 하락 전환하며, 단기 과열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이날 코스피는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대형주가 일제히 쉬어가는 흐름을 보이며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그동안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오던 개인투자자가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는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반면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그동안 소외됐던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장중에는 2022년 1월 이후 약 4년 만에 9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 폭은 일부 축소됐으나, 전반적인 흐름은 견조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현대차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 초반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매물 소화가 진행되며 상승 폭은 제한됐고, 시가총액 3위 자리는 유지했다.
정책 이슈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 원전 건설 논의를 지시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발전 공기업 통폐합 논의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며 한국전력은 16%대 급등했다.
지정학적 이슈를 둘러싼 업종 내 온도 차도 나타났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현대로템은 1%대 상승한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대 하락하는 등 방산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에서는 통화정책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8개월 연속 동결했다. 다만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저우란 부행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던 만큼 시장에서는 1분기 중 정책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5000 시대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된 랠리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수익률의 상당 부분이 1분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큰 만큼, 매수 전략에 있어서는 큰 조정을 기다리기보다는 작은 조정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도 나온다.
[관심 종목]
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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