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전일비 24.18 포인트(0.49%) 상승한 4909.93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95억원, 321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95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25.08 포인트(2.57%) 하락한 951.29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956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54억원, 6611억원 순매도했다.
출처=PIXABAY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마감코멘트에서 “‘오천피’를 눈앞에 둔 부담과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 심화가 겹치며 국내 증시는 장중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며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현대차그룹과 로봇주 급등에 힘입어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단기 과열 부담 속에서도 피지컬 인공지능(AI) 모멘텀이 이어지며 자동차와 로봇 관련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CES 2026 이후 피지컬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현대차는 14.61% 급등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생산성 혁신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며 목표주가가 80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는 분석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현대차그룹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주 급락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알테오젠을 필두로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는 2%대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자회사 테사로와 약 4200억원 규모(계약금과 마일스톤 포함)의 기술이전 계약을 공시했으나, 조 단위 대형 계약을 기대했던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22.35% 급락했다.
대외 변수로는 지정학적 긴장감이 부각됐다.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미국 자산 매도와 함께 통상위협 대응조치(ACI) 발동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위협 대응조치 가 발동될 경우 해당국을 대상으로 무역·투자 제한, 금융서비스 활동 제한, 공공조달 참여 금지, 지식재산권 보호 제한 등 강도 높은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
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1480원대에서 출발했으나, 대통령이 “한두 달 후 1400원 전후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언급한 영향으로 6.8원 하락 마감했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축소와 국내 투자 확대 가능성에 대한 보도 역시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맞아 증시 랠리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정치 상향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아직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단기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당분간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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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30: 삼성전자, 373220: LG에너지솔루션, 000660: SK하이닉스, 207940: 삼성바이오로직스, 035420: NAVER, 005380: 현대차, 006400: 삼성SDI, 051910: LG화학, 035720: 카카오, 000270: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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