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자재] 세계 2위 그라스버그 광산, 조업 재개 시동…동 공급 불안은 언제 풀릴까
  • 양동현 기자
  • 등록 2026-01-26 10:05:3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양동현 기자]

최근 동(구리)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세계 2위 동 광산인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Grasberg)의 조업 재개 소식이다. 미국의 글로벌 광산 기업 Freeport-McMoRan은 사고로 멈췄던 그라스버그 광산이 계획대로 단계적 조업 재개에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동 공급 차질이 생각보다 빨리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이번 조업 중단의 원인은 2025년 9월 발생한 대규모 매몰 사고다. 갱내로 약 80만 톤의 토사가 유입되며 작업자 7명이 사망했고, Freeport는 인도네시아산 동 출하에 대해 불가항력 선언을 했다. 당시 회사는 조업 차질이 2026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혀 동 가격 불안을 키운 바 있다. 공급이 줄면 물건 값이 오르는 것처럼, 동 가격도 공급 공백 우려로 지지를 받았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분위기는 다소 달라졌다. 사고 피해가 없었던 두 개 광구는 이미 조업을 재개했고, 2026년 2분기부터는 갱내 구역에 대한 단계적 재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2027년까지는 동 생산량 증산 일정도 함께 추진한다. 그라스버그 광산은 사고 이전 기준으로 세계 동 생산량의 약 3%를 차지했던 핵심 광산이다. 즉, 이 광산이 정상화될수록 글로벌 동 공급은 숨통이 트이게 된다.

 

다만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번 소식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나왔음에도, 2026년 자본 지출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실적은 좋지만, 앞으로 쓸 돈이 많아진다는 점이 투자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다.

 

국내 동 관련 종목들은 여전히 동 가격 방향성을 가장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동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면 대창, 이구산업처럼 동 가공·유통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 반대로 그라스버그 조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동 가격 상승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마무리하자면, 그라스버그 조업 재개는 ‘공급 충격 완화’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라면 향후 실제 생산 정상화 속도와 동 가격 반응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gomeetandy@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윤진기 칼럼]《램덤워크 투자수업》의 오류 [윤진기 경남대 명예교수] 저자의 경력이나 명성 때문인지 2020년에 번역 출판된 《램덤워크 투자수업》(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 12판은 표지부터가 거창하다. ‘45년간  12번 개정하며 철저히 검증한 투자서’, ‘전문가 부럽지 않은 투자 감각을 길러주는 위대한 투자지침서’ 라는 은빛 광고문구로 독자를 유혹한다.[1] 출판 5...
  2. [신규 상장 종목] 삼미금속, 전일비 17.00% ↑... 현재가 1만 3490원 30일 오후 1시 35분 기준 국내 주식시장에서 삼미금속(012210)가 전일비 ▲ 1960원(17.00%) 오른 1만 3490원에 거래 중이다. 삼미금속은 비철금속 소재를 가공·제조하는 금속 전문 기업으로, 산업용 금속 부품과 소재를 공급한다. 주요 고객 산업은 전기·전자 및 기계 분야로, 금속 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납품 구조를 보유하고 있...
  3. [원자재] 미국 동 관세 불확실성 완화…재고 쌓인 동 시장, 방향성은 아직 유보이다 최근 동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미국의 추가 관세 여부이다. 관세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가격은 급등했지만, 재고 구조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다. 1월 29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동 가격은 톤당 13,844달러로 전일 대비 6.5% 상승했다. 관세 리스크가 완화된다는 인식이 가격을 밀어 올린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정책 ..
  4. [버핏 리포트] 현대차, 4분기 매출 46.8조...일회성 비용에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 - NH NH투자증권이 30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지난해 도매 판매가 연초 가이던스에 소폭 미달했으나, 글로벌 하이브리드자동차(HEV) 판매 비중 확대 및 북미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고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치 수준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전일 종가는 52만8000원이다.하...
  5. 오션인더블유, 건축제품주 저PER 1위... 0.37배 오션인더블유(대표이사 최진욱 이응길. 052300)가 1월 건축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션인더블유가 1월 건축제품주 PER 0.3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제일테크노스(038010)(3.54), 대림바스(005750)(7.55), 삼목에스폼(018310)(9.47)가 뒤를 이었다.오션인더블유는 3분기 매출액 21억원, 영업손실 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