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알루미늄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다. 지난 3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3585달러를 기록하며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공급이 흔들리면 가격이 오른다”는 기본 원리가 그대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
이번 가격 급등의 핵심 원인은 공급 차질 우려다. 이란이 중동 주요 알루미늄 생산시설을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생산 불안이 현실화됐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의 알타웨일라 제련소와 바레인의 알바 생산시설이 타격을 받으면서 연간 약 320만톤 규모의 생산 능력이 위협받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물량이기 때문에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물류 차질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이 상황은 마치 마트에 물건이 갑자기 줄어든 것과 비슷하다. 물건이 부족해지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가는 것처럼, 알루미늄도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불안만으로 가격이 빠르게 상승한 것이다. 동시에 중국이 탄소 규제와 과잉 생산 방지를 이유로 생산량을 제한하고 있는 점도 공급을 더 타이트하게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알루미늄 관련 종목들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 알루미늄 가공 및 유통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시 제품 단가 인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 구간에서는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는 특징이 있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될지, 중국이 증산에 나설지” 두 가지를 핵심 변수로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관심 종목]
005490: POSCO홀딩스, 004020: 현대제철, 010130: 고려아연, 006110: 삼아알미늄, 103140: 풍산, 008350: 남선알미늄, 005810: 풍산홀딩스, 295310: 에이치브이엠, 081000: 일진다이아, 001780: 알루코, 004560: 현대비앤지스틸, 024090: 디씨엠, 058430: 포스코스틸리온, 015890: 태경산업, 018470: 조일알미늄, 032560: 황금에스티, 001430: 세아베스틸지주, 084010: 대한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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