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대건설, 사우디서 8,000억원 규모 수주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0-28 13:59:4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2016102808492695817_1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사가 발주한 7억3,570만달러(약 8,300억원) 규모의 「우쓰마니아(Uthmaniyah) 가스처리플랜트 건설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으로 325km 떨어진 우쓰마니아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에탄, 프로탄 등 천연가스액으로 분리·회수하는 처리시설이다.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방식으로 진행하며 총 공사기간은 착공 후 37개월로 2019년 말 준공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동 발주처인 사우디 국영석유회사(Aramco,아람코)가 발주한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14억 달러, 2012년 완공) 및 쿠라이스 가스 처리시설 공사(7억 달러, 2009년 완공)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흔들림 없는 공사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사우디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서 발주되는 신규 수주의 물꼬가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사우디 공사 수주는 저유가 여파로 중동 지역 수주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공사를 따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그동안 동 발주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신규 수주로 연결되었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저유가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준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건설을 비롯한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5개 대형 건설업체의 올 3분기 해외 수주액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60% 이상이 줄었다.

이런 상황속에서 현대건설의 이번 사우디 수주는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이광수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75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안정적인 주택 매출 확대와 수익성 높은 해외 현장 매출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수주 전망이 밝아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75년 쥬베일 산업항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에 진출한 이래 반세기동안 2014년 마덴 알루미나 제련소 건설공사를 포함해 총 150여개, 약 170억달러(원화 약20조원)규모의 공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4. [버핏 리포트]두산, 미국 빅테크들의 주문형 반도체 내재화로 수혜 가능성↑-대신 대신증권이 13일 두산(000150)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 해소, 자사주 일부 소각, 미국 빅테크들의 ASIC(주문형 반도체) 내재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두산의 전일 종가는 24만3000원이다.김수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2024년 4분기 매출액 5조8300억원, ...
  5.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