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손민정 기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이자 주요 구리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DRC)이 자국 내 광물 가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구리와 코발트 정광(금속 함량을 높인 가공 전 원료)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미국의 구리 수입관세 부과를 앞두고 국제 구리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급 우려가 더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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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지난 6월 29일 명령을 통해 구리·코발트 정광 수출을 즉시 금지했다. 다만 국가 전략상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최대 1년간 예외적으로 수출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인 예외 기준은 공개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원광 수출보다 자국 내 제련과 가공을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광업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콩고민주공화국은 2013년과 2019년, 2023년에도 정광 수출을 제한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아이반호 마인즈(Ivanhoe Mines) 등 주요 광산업체들이 예외 승인을 받아 수출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2023년 명령의 예외 조항을 폐지하고 고부가 광업 부산물에 대한 과세 규정을 신설해 규제를 강화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국제 구리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생산되는 구리와 코발트의 상당량이 현지에서 가공된 형태로 수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분기 구리 정광 수출량은 5만3900톤(구리 함유량 1만8900톤)에 그쳤지만, 전기구리 수출량은 69만6700톤에 달했다. 수산화코발트 역시 5만1900톤(코발트 함유량 1만7100톤)이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구리 수입관세 시행을 앞두고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8월 6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톤당 1만4445달러를 기록해 전일 대비 2%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미국의 관세 정책과 주요 생산국의 공급 동향이 국제 구리 가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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