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규호 기자] 출처: 하나증권, 2026년 9월 2일
8월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증권사들의 이익 체력이 한층 높아지면서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8월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49.6조원(KRX 31.8조원, NXT 17.7조원)으로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58.3조원으로 2분기 90조원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8월 ETF 일평균 거래대금도 17.6조원으로 전월 대비 47% 감소했는데, 한때 ETF 거래대금의 40%를 차지했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비중이 5%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축소된 영향이 컸다.
[이미지=버핏연구소|AI생성]
8월 고객예탁금은 99.7조원(MoM -4.3%)으로 최근 4영업일 연속 100조원을 하회했다. 반면 신용공여잔고는 58.8조원(MoM +8.0%)으로 소폭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8월 해외주식 거래규모는 404억달러(MoM -20.2%)로 2025년 월평균 550억달러를 하회했지만, 순매수대금은 19억달러로 3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스페이스X, 알파벳, 아마존 등 성장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를 견인했다.
금리도 상승 흐름이다. 8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84%(MoM +8bp), 10년물은 4.31%(QoQ +5bp)를 기록했다. 다만 3년물 금리가 4분기 25년 +37bp, 1분기 26년 +60bp, 2분기 26년 +15bp 상승했던 것에 비해 3분기 26년 누적 상승폭은 아직 +14bp에 그쳐, 하나증권은 커버리지사의 채권평가손실이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대금 감소와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맞물리면서 증권업종 실적 악화 우려가 크지만, 현재 주가는 이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하나증권은 판단했다. 거래대금 추정치 하단인 일평균 65조원(주식 50조원, ETF 15조원)을 가정하더라도, 2025년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27조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권사들은 한층 높아진 이익체력을 기반으로 YoY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커버리지 5개사 합산 브로커리지(BK) 수수료수익은 1.75조원으로, 지난해 3분기 8,850억원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단기적으로는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실적 눈높이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국내 증시 레벨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2027년 커버리지사의 ROE는 평균 1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이처럼 높아진 이익 체력이 입증되는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재차 부각될 것으로 판단하며 업종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를 제시했다.
Top Pick으로는 코스닥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과,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보이고 있는 NH투자증권을 제시했다.
[관련 종목]
키움증권(039490, 매수, 목표주가 57만원, 현재가 28만2000원), 삼성증권(016360, 매수, 목표주가 17만5000원, 현재가 8만8300원), NH투자증권(005940,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 현재가 2만6500원), 한국금융지주(071050, 매수, 목표주가 33만원, 현재가 19만1000원)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