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지원 기자] 대신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인공지능 서버향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전일 종가는 140만원이다.
삼성전기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0만원을 유지한다"며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은 636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4.5%, 전년동기대비 144.5% 증가해 종전 추정치 6130억원과 컨센서스 596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1.8%, 전년동기대비 33.8% 늘어난 3조8700억원으로 추정되며 고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실적 호조의 배경은 인공지능 서버 및 데이터센터향 고부가 제품인 FC-BGA(패키지기판)와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 증가가 시장 예상을 웃돈 덕분"이라고 설명하며 "고부가 매출 비중의 증가로 믹스 효과가 확대되면서 이번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대비 3.8%p 상승한 16.5%로 추정돼 두 개 분기 연속으로 10%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환율 하락 부담을 부품 공급 부족이 상쇄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1452원으로 지난 9월 2일 기준 10% 하락한 점을 반영하더라도 인공지능 부품 공급부족이 심화된 영향이 더 크다"라고 진단하며 "FC-BGA은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와 공급 증설의 한계로 가격 인상 및 장기 공급 계약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품 단가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MLCC는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평균공급단가 상승이 지속되고 전장용과 IT용 높은 가동률 상황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 가능성이 이전대비 높아졌다"라고 평가하며 "FC-BGA와 MLCC는 전체 생산능력의 풀 가동 상태인 동시에 경쟁사와 동종 업계 전반에서도 공급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수주 및 고객사 환경도 우호적으로 진단했다. 그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인공지능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확대, 빅테크의 자체 인공지능 칩 생산 증가로 수요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 가능 업체는 FC-BGA에서 일본 이비덴과 삼성전기, MLCC에서 일본 무라타와 삼성전기 등 두 개 사 수준으로 제한된다"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MLCC 3개 공급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7년 실적 상향과 안정성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며 오는 4분기와 내년에도 기록 경신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4조4700억원, 2조11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7.9%,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0.2% 증가하는 수준이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500억원, 3조3030억원으로 예상했다.
주가 측면에서는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상향과 함께 주요 부품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대형주 중 최선호주로 제시한 배경"이라며 "오는 2027년부터 2028년 주당순이익 평균 상단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와 할증을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삼성그룹의 전자부품 전문 계열사로, IT 및 산업·전장용 MLCC를 비롯해 카메라 모듈, 반도체 FC-BGA 등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서버와 전장화 트렌드에 대응해 서버 및 플랫폼 기업 중심의 고부가 MLCC 비중을 가파르게 확대하며 체질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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