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선우 기자] 코리아써키트(007810)가 3일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오는 4분기부터 실적 반전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리츠증권은 코리아써키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코리아써키트의 전일 종가는 5만7300원이다.
코리아써키트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4072억원(전년동기대비 +22.9%), 영업이익 193억원(전년동기대비 +127.7%)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를 40.8% 하회했다"며 "이는 스마트폰 업황 둔화에 따른 자회사 인터플렉스의 실적 약세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고, 별도 기준으로도 일부 원자재 수급 이슈에 따른 출하 지연과 패키지 사업 내 주 고객사향 매출 회복 지연으로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양승수 애널리스트는 "다만 메모리 업황 호조에 힘입어 메모리 모듈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년 대비 실적 성장세는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3분기 연결 매출액은 4213억원(전년동기대비 +12.2%), 영업이익은 157억원(전년동기대비 +43.4%)으로 추정됐다.
양 애널리스트는 "동사는 국내 경쟁사와 달리 스마트폰·디스플레이향 레거시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전방 수요 둔화의 영향이 지속되기에 오는 3분기까지도 기대 대비 아쉬운 실적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디스플레이향 제품의 출하 지연이 이어지면서 관련 재고 부담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일회성 재고평가충당금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연초 발표한 메모리 모듈 증설과 관련해 설비 반입 일정이 지연되면서 실제 매출 기여 시점도 4분기로 이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메모리 모듈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현재 양산 중인 북미 고객사향 물량과 국내 고객사향 SoCAMM 출하에 더해 주요 고객사향 ABF 기판 판가 인상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근 업황 호조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여타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들과 달리 동사는 실적과 주가 모두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이는 방향성의 문제가 아닌 시점의 문제로, 국내 기판 업체 중 SoCAMM과 ABF를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오히려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코리아써키트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을 각각 1조7053억원(전년대비 +13.0%), 2조81억원(전년대비 +17.8%)으로, 영업이익을 각각 945억원(전년대비 +75.6%), 1738억원(전년대비 +83.9%)으로 추정했다.
코리아써키트는 인쇄회로기판 업체다. 고밀도회로기판(HDI)과 패키지기판 사업을 영위한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과 SK하이닉스,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이 있다.
코리아써키트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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