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하나증권, 2026년 9월 16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의 인상 요인이 확인되고 있지만, 실제 조정단가는 이번에도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공공요금 인하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요금 정상화보다는 지역별 SMP 도입이나 SMP 상한제 같은 대안이 먼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미지=버핏연구소|AI생성]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6년 10~12월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은 9월 21일 공개될 예정이며, 조정단가는 기존과 같은 5.0원/kWh 동결이 유력하다.
기준연료비는 688.64원/kg으로 2023년 5월 이후 같은 값이 유지되고 있지만, 실적연료비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변동폭이 커지는 중이다. 2026년 3분기 실적연료비는 469.03원/kg으로 전분기 대비 14.2% 높아졌고, 이에 따라 6월 산출된 필요조정단가는 -3.4원/kWh으로 6개월 만에 저점 대비 9.9원/kWh 상승했다. 6~8월 무역통계를 감안하면 다음 주 발표될 4분기 실적연료비는 상승세가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폭보다 유연탄·천연가스 가격 상승폭이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유연탄 수입 단가는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6.2%, LNG 수입 단가는 34.9% 올랐다. 이에 따라 필요조정단가는 플러스로 전환되며 인하 요인은 사라지고 인상 요인이 확인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변동연료비 결과값과 관계없이 실제 연료비 조정단가는 5.0원/kWh 수준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이런 동결 기조의 배경에는 정부의 공공요금 인하 정책이 자리한다. 상반기 계절별·시간대별 전기요금 개편으로 이미 실질적인 요금 인하 효과가 나타난 가운데, 지역별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조치도 조만간 현실화될 예정이다. 지역별 조정요금 항목을 신설해 지역 간 요금 차이를 적용하면 산업용 요금 인하 효과가 2조 8,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내내 공공요금 동결 기조가 이어진 데다 인하 정책까지 제시된 상황에서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만약 2027년 초까지 에너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경우 연료비 연동제 관련 지표는 계속 상승하겠지만, 요금 정상화보다는 지역별 SMP 도입이나 SMP 상한제 같은 수단이 먼저 가시화될 개연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전력 도매가격(SMP)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들어 일별 SMP는 월초 160원/kWh 수준에서 110원/kWh까지 낮아졌다. 발전용 천연가스 가격이 전월 대비 9.2% 상승하며 LNG 연료비단가는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공급능력 증가와 비수기 전력수요 감소가 맞물리며 SMP는 오히려 하락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원가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겨울철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11월 인도분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이 mmbtu당 28달러 수준까지 상승한 만큼 겨울철 조달비용 상승이 불가피할 수 있으며, 카타르의 수출 물량 감소로 유럽과의 LNG 수급 경쟁이 심화될 경우 2027년 초까지 원가 우려가 부각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하나증권은 유틸리티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Overweight를 유지하며, Top Picks 및 관심종목으로 한국전력(BUY, 목표주가 45,000원, 현재가 31,35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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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0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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