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삼성SDI, 전기차에서 전력 인프라로...ESS가 여는 '재평가의 시간' - iM
  • 추승수 기자
  • 기사등록 2026-09-21 08:59:45
  • 업데이트 2026-09-21 17:18:2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구글 선호 출처로 추가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증권사 리포트. 이 가운데 버핏연구소가 그간의 애널리스트 적중도, 객관성, 정보 가치 등을 종합 선별해 투자자에게 유익한 리포트를 소개합니다.

[버핏연구소=추승수 기자] iM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중심의 생산라인 전환과 북미 수요 확대를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 업체로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9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했다. 삼성SDI의 지난 종가는 54만2000원이다.


삼성SDI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전분기대비 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5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전분기 상호관세 환급금에 이어 올해 3분기에는 완성차 업체들의 최소 구매 물량 미달 보상금이 반영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사업별 실적은 ESS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뚜렷할 전망"이라며 "올해 3분기 ESS는 전분기에서 이연된 국내 중앙계약시장 프로젝트 물량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전분기대비 약 32%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LFP(리튬인산철) 생산라인 가동이 본격화되는 올해 4분기에는 매출 증가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원형전지는 전동공구와 AIDC(인공지능 데이터센터)향 BBU(배터리백업유닛)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대비 약 6% 증가하고 영업손익도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전자재료 역시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반도체 업황 호조,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출하 증가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반면 "자동차전지는 주력 고객사의 재고 조정에 따른 미국 SPE 공장의 유럽향 출하 감소로 매출이 전분기대비 약 3% 감소할 전망"이라며 "최소 구매 물량 미달 보상금이 이익 개선에 기여하겠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본업의 회복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iM증권은 삼성SDI가 시너지셀즈(Synergy Cells) 단독 소유 전환을 통해 북미 ESS 수요 대응력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삼성SDI는 지난달 11일 GM과 공동 소유한 SDI-GM 시너지셀즈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해당 법인을 단독 소유 체제로 전환할 계획을 밝혔다"며 "이를 통해 북미에서 처음으로 단독 소유하는 대형 배터리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2027년 말 약 35GWh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나 이후 추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 방안은 제한적이었다"며 "기존 미국 ESS 수주만으로도 오는 2029년까지 계획된 생산능력의 상당 부분이 채워진 상태이고 협의 중인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오는 2028년부터 수요가 생산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 건설 중인 시너지셀즈 공장에 ESS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구축해 수요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공장 가동과 고객 인증 일정을 고려하면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ESS 생산라인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미국 EV(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한 생산구조 재편을 통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의 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추가 생산능력 확보가 신규 수주 확대로 이어지면서 오는 2028년 이후 북미 ESS 매출의 성장 여력과 가시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미국 ESS 시장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 확대와 AIDC 투자 본격화에 따른 수요 증가, 중국 공급망에 대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국내 업체들에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삼성SDI 역시 ESS 중심의 생산라인 전환과 가동률 상승이 본격화될 경우 매출 성장과 함께 고정비 부담 완화,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수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올해 약 6000억원에서 오는 2028년 약 2조400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ESS의 역할이 신재생 에너지 연계용 저장장치를 넘어 AIDC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존 EV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전력 인프라 산업의 성장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삼성SDI는 이차전지와 전자재료를 생산한다. 자동차용 배터리와 ESS, 소형 이차전지를 비롯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SDI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als20517@buffettlab.co.kr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삼성SDI, 3분기 본업 흑자 확인...'대형 배터리' 성장·'결합 전지' 정산이익 반영 - DS DS투자증권은 삼성SDI(006400)에 대해 이번 3분기 본업 흑자전환과 일회성 정산 이익으로 컨센서스를 웃돌고 오는 4분기에도 ESS 중심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4만원에서 9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56만2000원이다.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이번 3분기 매출...
  2. [버핏 리포트] LG전자, 3Q 실적 부진에도 냉각솔루션·전장 등 신사업 모멘텀 명확 - 삼성 삼성증권이 8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원재료비·물류비·환율 및 매출 인식 시점 등으로 3분기 실적 변동성은 확대되었으나,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과 전장 부품 등 핵심 신사업의 방향성은 매우 명확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했다. LG전자의 전일종가는 20만8000원이다.이종욱 삼...
  3. [원자재] 코델코, 구리 생산량 부풀렸나… 2개 사업부 과대계상 정황 칠레 국영 구리 생산업체 코델코(Codelco)가 내부 감사에서 생산량 과대계상 정황을 추가로 확인했다. 같은 물량이 여러 사업부의 생산량으로 중복 집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과대계상 규모가 확인되면 세계 구리 광산 공급량 추정치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문제가 확인된 곳은 미니스트로 알레스(Ministro Hales)와 살바도르(Salvador) 사업부다. ...
  4. [장마감] 코스피 2.62%↓(6625.93), 코스닥 0.69%↓(892.27) 8일 코스피는 전일비 177.97포인트(2.62%) 하락한 6625.93pt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3조597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4407억원, 1조9333억원 순매도했다.코스닥은 전일비 6.16포인트(0.69%) 하락한 892.27pt로 마쳤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8억원, 55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963억원 순매도했다.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장.
  5. [버핏 리포트] 한미약품, AI가 설계한 신약 빅파마가 품었다...23억달러 기술이전 성과 - iM iM증권은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자체 AI(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설계한 비만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성과와 하반기 비만치료제 출시 기대감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상향했다. 한미약품의 전일 종가는 53만4000원이다.정재원 iM증권 연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