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운송, 초대형 원유운반선 시장 초과열, 한국 선사에게도 기회의 장
  • 김규호 기자
  • 기사등록 2026-09-29 08:10:1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구글 선호 출처로 추가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출처: 하나증권, 2026년 9월 29일


글로벌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시장이 초과열 국면에 접어들며 스팟 운임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런 환경에서 팬오션과 대한해운 등 국내 선사에도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운송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미지=버핏연구소|AI생성]


하나증권에 따르면 최근 VLCC 평균 스팟 운임은 하루 70만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평균 5만5000달러의 약 13배 수준으로 뛰었다. 노선별로는 중동-중국·싱가포르 구간 운임이 하루 120만달러를 웃돌았고, 미국 걸프만-중국 구간도 하루 40만달러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급등은 중동 지역 리스크 프리미엄이 크게 붙은 데다 미국 걸프만-희망봉, 얀부-수에즈 우회 항로로 VLCC가 이동하면서 톤마일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VLCC 환적과 중동 인근 대기 선박까지 늘면서 선박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동 전쟁이 매듭지어지고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재개되면 아시아행 원유의 미국 선적·환적·수에즈 우회 등 VLCC의 비효율적 운용이 줄면서 현재의 과열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각국의 재고 보충 수요와 중동 통항 대기 수요, 미국산 에너지 수입 비중 확대가 맞물리면서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운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VLCC의 평균 선령은 13.6년으로 높아졌고 제재 대상 선박 비중도 18%에 달해, 2030년까지는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시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Frontline의 비용 구조는 선박운영비 41%, 판관비 9%, 감가상각비 50%로 구성돼 있다. VLCC 선사의 현금 손익분기점은 Frontline이 하루 2만3800달러, DHT Holdings가 하루 2만2600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팬오션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VLCC 1척에 대한 3년 장기대선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481억원, 일간 운임은 10만달러로 책정됐다. 글로벌 VLCC 대선계약의 손익분기가 하루 2만4000달러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의 연간 영업이익 기여도는 370억원 이상, 계약기간 전체로는 111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하나증권은 최근 높아진 VLCC 스팟 운임에 대응해 장기계약을 맺으려는 수요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국내 선사도 높은 운임의 장기계약을 누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팬오션과 대한해운은 VLCC 운용 경험이 있는 만큼 추가 계약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운송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며 팬오션과 대한해운을 Top Picks 및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팬오션 9000원, 대한해운 2500원이며, 지난 28일 종가 기준 각각 5690원, 2055원이다.


[관련 종목]

팬오션(028670), 대한해운(005880)

sinkytiger@gmail.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LS, 전력 인프라 수요로 '실적 개선' 이어질 전망...송전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 유효 - SK SK증권은 LS(006260)에 대해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LS ELECTRIC 주가 하락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63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했다. LS의 전일 종가는 32만1500원이다.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LS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
  2. [버핏 리포트] 삼성전자, HBM 점유율 40% 정조준...'HBM4' '파운드리 흑전' 가시화 - KB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HBM4 본격 양산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비중 확대와 선단 파운드리 공정의 수율 안정화로 실적과 시장 지배력이 동시에 레벨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7만40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HBM(고대역폭메모리,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 시장 점유율 33%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오.
  3. [버핏 리포트] 기아, 목표가 상승 유지...업종 내 우위에 있는 안정감 - 대신 대신증권은 기아(0002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5000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지난 종가는 12만7000원이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판매·실적·밸류에이션·배당을 감안할 때 업종 내 하방 부담이 제한적인 방어주"라며 "2026년 총주주환원율(TSR) 35%+ 가이던스 및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4. [원자재] BHP 호주 철광석 광산 파업 기로, 연 8000만톤 흔들린다 메이저 철광석 생산업체 BHP의 호주 주요 광산에서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개월간 이어진 노사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노조가 쟁의행위 투표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해당 광산은 연간 8000만톤 규모의 철광석을 생산하는 곳이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된다.서호주 필바라(Pilbara) 지역의 마이닝 에어리어 C(Mining Area C)와 사...
  5. [장마감] 코스피 1.76%↓(6909.91), 코스닥 1.95%↓(820.64) 11일 코스피는 전일비 124.01포인트(1.76%) 하락한 6909.91pt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2조417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4360억원, 1조6476억원 순매도했다.코스닥은 전일비 16.28포인트(1.95%) 하락한 820.64pt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569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73억원, 2266억원 순매도했다.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KB리서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