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지원 기자] 키움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환율 하락과 세트 업황 우려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지만, 반도체 패키지 기판인 ABF 기판의 성장 기대는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6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지난 10월 27일 종가는 37만4500원이다.
LG이노텍 매출액 비중. [이미지=버핏연구소]
권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이 6조3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48억원으로 5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5%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987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 상회는 배경 모델 고객사의 신규 모델 출하 증가로 선제적 물량 증가가 일부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원·달러 환율 하락이 전 사업부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가변조리개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가 유지됐지만, 환율 하락과 원재료 가격 반영으로 이익률이 낮아졌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고부가 기판 중심의 믹스 개선과 판가 인상 추세가 이어졌으나, 원화 강세와 인건비·물류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 연구원은 현재 업황은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미 고객사의 모바일 신제품 출하는 연간 예상 물량의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패키지솔루션의 BT·ABF 기판은 모두 판가 인상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BT 기판의 RF-SiP·FC-CSP·CSP는 고부가 기판 중심으로 제품 구성이 개선되고 있다. ABF 기판은 FC-BGA 신규 애플리케이션 진입에 힘입어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개발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2027년 세트 업황과 환율은 실적의 변수로 꼽혔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비반도체 부품군의 판가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오더컷과 고객사의 판가 인하 요구는 감지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반도체 가격 상승과 글로벌 세트 수요 회복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세트 업황과 환율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4분기와 2027년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유지한 배경으로 ABF 기판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버 CPU용 ABF 공급망 진입과 다수의 서버향 기판 진입을 앞두고 있어 향후 사업 확대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ABF 주요 고객사의 CPU 중요도는 에이전틱 AI 보급과 함께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관련 산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소티지 강도가 심화할 수 있어, 글로벌 경쟁사의 멀티플 상승 가능성과 향후 세트 업황 회복 여부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전자부품 기업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을 공급하며, 고부가 기판과 서버용 부품 시장 확대를 통한 사업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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