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연우 기자] 하나증권은 알테오젠(196170)이 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기술료 수익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동종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가 평가 수준이 낮아진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45만원에서 41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알테오젠의 지난 종가는 21만3500원이다.
알테오젠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이번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44.4% 증가한 1198억원, 영업이익은 195.8% 늘어난 7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각각 4%, 5%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65.9%에 달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것은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품 '큐렉스(Qlex)'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바꾸는 기술을 MSD에 이전한 바 있다. 큐렉스 판매가 확대되면서 계약 조건에 따라 받는 단계별 기술료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3분기 큐렉스 매출은 전분기대비 79.3% 증가했으며, 키트루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7%로 전분기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증권은 알테오젠이 이번 분기에 받은 판매 관련 기술료를 약 4370만달러로 추정했다.
하나증권은 큐렉스의 올해 매출 비중이 1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오는 4분기 MSD로부터 받는 판매 관련 기술료도 5620만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를 반영한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526억원이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0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기술료 수령 방식이 달라질 전망이다. 올해까지는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할 때 기술료를 받지만, 내년부터는 누적 매출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때 지급받는 구조로 전환된다. 하나증권은 큐렉스 판매 증가에 따라 연간 기술료 규모는 확대되겠지만, 지급 시점에 따라 분기별 실적 변동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오는 2029년부터 시작되는 키트루다 특허 만료와 이에 따른 약가 인하 가능성이 변수다. 다만 하나증권은 오는 2031년부터 듀피젠트와 임핀지, 엔허투 등 다른 제품의 피하주사 제형도 상업화되면서 로열티 수익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내년 알테오젠의 매출액을 올해 전망치보다 29.8% 증가한 5933억원, 영업이익은 33.2% 늘어난 4063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적 성장 전망에도 목표주가를 낮춘 것은 기업가치 평가에 적용하는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동종 기업의 평가 수준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 산정 배수를 기존 39.2배에서 33.7배로 낮췄다. 특히 피하주사 제형 전환 기술인 ALT-B4에 대한 사업 의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평가액에 25%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의약품의 피하주사 제형 전환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및 신약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알테오젠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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