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증권, 2026년 11월 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지난해 코스피 전체 연간 영업이익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은 "현재 반도체 주가를 좌우하는 것은 단기적인 AI 우려지만, 우려를 넘어서는 실적과 이익이 증명하는 가치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미지=버핏연구소|AI생성]
KB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12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60%에 달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104조원으로 441% 늘고, 영업이익률은 8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사의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232조원으로, 2025년 코스피 전체 연간 영업이익(244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실적 호조는 D램과 낸드의 비트 출하량 증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HBM4 판매 비중이 HBM3E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KB증권은 2027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640조2,000억원(전년 대비 68% 증가), SK하이닉스를 470조3,000억원(65% 증가)으로 추정했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1,110조5,000억원으로 6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 비중도 압도적이다. 2027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순이익은 각각 508조원, 400조원으로 추정됐다. 양사 합산 순이익 908조원은 코스피 전체 예상 순이익(1,175조원)의 77%를 차지한다.
KB증권은 기록적인 실적의 핵심 동력으로 메모리 수요 급증 속 구조적인 공급 제약을 꼽았다. 글로벌 D램 생산능력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18%에서 2027년 30%로 늘어나는 반면, 범용 D램 비중은 같은 기간 82%에서 70%로 줄어들 전망이다. 4분기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는 10일치 미만인 상황에서, 내년 HBM 생산 비중 확대가 범용 메모리의 '공급 절벽'을 일으켜 공급 부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주가를 짓누르는 AI 우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의 AI 자금 조달 부담과 현금흐름 악화 우려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KB증권은 고금리 환경에서도 주식·채권 시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이어지고 있고, 조달된 자금이 실제 AI 인프라 투자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닷컴버블 당시의 과도한 투자와는 차별화된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KB증권은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AI 우려에 따른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우려의 벽을 타고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은 삼성전자 2.9배, SK하이닉스 2.5배 수준이다.
[관련 종목]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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