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선우 기자] 11월 3일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 가격이 장중 톤당 1만3883달러까지 떨어졌다. 8월 19일 이후 2개월 반 만의 최저치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내 재고 증가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의 현물 수요가 받치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미지=버핏연구소 | AI 생성]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해 전일 대비 1.7% 하락한 톤당 1만400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AI 반도체 산업의 주가 약세도 구리 시장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LME 지정창고에는 구리 1만7300톤이 추가로 들어왔다. 이에 따라 전체 LME 재고는 4개월 내 최고인 30만9700톤으로 늘었다.
중국 쪽 변수도 가격에 부담을 줬다. 중국 인민은행이 외화 지급준비율 인상을 발표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지급준비율은 은행이 예금의 일정 비율을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맡겨두는 비율이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속의 중국 내 구매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물 시장은 여전히 빠듯하다. 중국의 수입 구리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항 프리미엄은 톤당 200달러에 근접해 10년 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산항 프리미엄은 중국이 수입 구리에 국제가격 외에 추가로 얹어주는 웃돈이다. 현물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구리 가격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향후 구리 시장에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책 불확실성과 LME 재고 증가세, 양산항 프리미엄으로 본 중국의 현물 수요 흐름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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