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연우 기자] iM증권은 한화솔루션(009830)이 올해 4분기까지 태양광 모듈 판매와 발전소 건설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을 이어가겠지만, 내년부터 미국 태양광 시장의 가격 상승과 현지 생산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한화솔루션의 지난 종가는 2만8000원이다.
한화솔루션 매출액 비중. [자료=버핏연구소]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이번 3분기 영업이익이 90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0.5%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1835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한 3조9486억원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실적 부진은 태양광 사업과 석유화학 부문에서 나타났다. 태양광 모듈 출하량이 기존 계획보다 20% 줄어든 데다 발전소 건설사업에서 기자재 공급 차질과 공사 지연으로 비용 부담이 커졌다. 케미칼 부문도 높은 가격에 매입한 원료가 뒤늦게 투입되는 영향으로 4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러한 부담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iM증권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4% 감소한 801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결 영업이익도 29% 줄어든 64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미국 태양광 시장의 여건이 달라질 것으로 봤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오는 12월 4일 최저수입가격(MIP) 제도가 시행되면 미국 내 태양광 모듈 판매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존 재고가 소진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실제 판매량과 가격 상승 효과는 내년 3분기 전후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도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 생산에 필요한 주요 공정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iM증권은 미국산 부품 사용 요건에 따른 추가 세액공제 혜택과 현지 생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회사 측도 2027~2028년 대규모 모듈 공급계약이 올해보다 10센트 이상 높은 단가로 체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iM증권은 올해 한화솔루션의 매출액을 전년대비 27.8% 증가한 17조390억원, 영업이익을 554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17조9510억원, 영업이익 958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올해 전망치보다 7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단기 실적 전망은 낮아졌지만 미국의 수입 규제 강화와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중장기 수익성 개선 가능성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제조와 발전사업을 비롯해 석유화학, 첨단소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버핏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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