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증권, 2026년 11월 5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헬스케어 투자전략은 특정 정당의 정책 수혜주보다 구조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바이오시밀러 시장 침투율 상승과 글로벌 제약사의 위탁생산(CMO) 활용 확대 등으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에피스홀딩스 등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버핏연구소|AI생성]
삼성증권에 따르면 민주당의 의회 영향력 확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헬스케어 정책에 대한 견제 강화로 이어질 수 있지만, 행정부 권한으로 추진되는 정책이 곧바로 철회되지는 않는다. 행정부 주도의 약가 인하 정책인 최혜국 약가(MFN)와 달리,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메디케어 약가 협상은 이미 법제화된 제도여서 정권과 의회 구성이 바뀌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은 미국 내 약가 인하 압력에 대응해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과 비용 효율화 전략을 지속할 전망이다.
미국 보험사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민주당이 중시하는 건강보험개혁법(ACA)의 보장성 확대와 보험료 보조금 지원 강화는 보험 가입자 증가와 의료 이용 확대에 긍정적이다. ACA 보험 비중이 높은 센틴(Centene)과 엘리번스 헬스(Elevance Health)는 가입자 기반 확대의 수혜가 가능하다. 반면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비중이 높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은 의료손해율(MLR) 상승과 메디케어 수가 조정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CMO 수주 회복 가능성도 제기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추진하는 의약품 관세 정책이 단기간에 철회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의회의 관세 정책 견제가 강화되고 향후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관세를 면제받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시설 확충에 집중했던 글로벌 제약사들이 전략을 점진적으로 재검토할 유인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는 대규모 자체 생산시설에 투자하기보다 기존 CMO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투자 효율성과 생산 유연성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 국내 CMO 기업의 신규 수주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바이오시밀러 정책도 우호적이다.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는 민주당뿐 아니라 공화당도 지지하는 초당적 정책 방향이어서,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9월 양당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바이오시밀러 접근성 및 적정가격법(Biosimilar Access and Affordability Act)'은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예상되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에 대해 메디케어 약가 협상 유예 절차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IRA 약가 협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 가격이 먼저 떨어지면서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바이오시밀러 상호교환성 규제 간소화와 심사 효율화 정책도 병행되면서 개발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헬스케어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수혜주로 꼽은 셀트리온(목표주가 25만원), 삼성에피스홀딩스(50만원), 에스티팜(13만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관련 종목]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 에스티팜(237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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