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해 증시 「10대 뉴스」 선정...최순실 게이트·사드배치 등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12-19 11:10:1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896805_20161209174815_364_0001_99_20161209175121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권·파생상품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에 대해 출입기자단과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친 「201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18일 선정했다.

2016년 10대 뉴스는 △북한 핵실험 및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 출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현실화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과 중국 반한감정 확대 △증권·파생상품시장 거래시간 30분 연장 △한미약품 공시지연 및 미공개정보 이용 △삼성 갤럭시노트7 폭발 및 삼성그룹 구조 개편 △미국 대선 실시 및 트럼프 대통령 당선 △최순실 게이트 등 대통령 탄핵국면 △미국 금리인상 단행 등이다.

201612181737272393_l

올해 국내 증시는 정치적인 사항으로 인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은 중국 소비 관련주 폭락으로 이어졌다.

지난 1월 북한 4차 핵실험에 맞서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자 코스피지수와 시가총액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중화권 주식시장과의 중첩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16년 만에 주식 거래시간을 30분 연장했다. 지난 8월1일부터 증권·파생상품시장의 정규 매매거래 시간을 각각 오후 3시30분, 3시45분까지 30분 연장했다. 다만 연장 후 유동성 개선 등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ISA와 비과세 해와주식투자 전용펀드 출시도 관심을 끌었다.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통합 관리하고 통산 후 순이익에 과세하는 계좌다. 해외투자전용펀드를 대상으로는 해외 상장주식 투자 비중 60% 이상인 펀드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요동쳤다. 올해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7 발화 문제가 불거지자 삼성 측은 제품 출하를 중단하고 전량 리콜 조치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158만7,000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11월 지배구조 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주가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179만3,000원까지 올랐다.

한미약품은 지난 9월 8,2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 해지 사실을 의도적으로 지연 공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해 11월 83만원대에 이르던 주가가 올해 12월 30만원 초반까지 하락했다. 더불어 바이오·제약주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도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였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각축을 벌였다. 결국 트럼프가 당선되며 한국 증시와 경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대선전 한달 간 외국인은 약 7,710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시가총액은 61조1,000억원(4.7%) 감소했다.

최근 미국 금리인상도 증시에 중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년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내년 중 3차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국내 증권가에서는 신흥국 자금유출 확대와 수출 부진으로 국내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과 글로벌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라는 긍정적인 전망 등이 나오고 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5. [버핏 리포트]두산, 미국 빅테크들의 주문형 반도체 내재화로 수혜 가능성↑-대신 대신증권이 13일 두산(000150)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 해소, 자사주 일부 소각, 미국 빅테크들의 ASIC(주문형 반도체) 내재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두산의 전일 종가는 24만3000원이다.김수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2024년 4분기 매출액 5조8300억원,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