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1-17 10:40:2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이재용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했다. 당분간 삼성 그룹주의 주가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오전 10시 33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1.75% 오른 18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도 0.82% 오른 147만원8,000원에 거래중이다. 기관과 개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고 나온 지난 13일 전장업체 하만 주주들의 합병 반대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전날 이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한때 181만원대까지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5조6,000억원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CEO 리스크」가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은 엇갈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8조9,000억원 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는 230만원으로 유지했다. 기대되는 실적이 높은 만큼 이재용 리스크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으로 읽힌다.

유안타증권의 이재윤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1조3,500억원, 무선사업부문(IM) 사업부서 2조400억원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갤럭시S8 출시와 반도체 사업부 계단식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에 하만 인수 불발 가능성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반면에 하나금융투자의 김용구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 주가의 단기적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주요 대기업 오너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점으로 핵심 계열사와 그룹주가 전체적으로 중립 이하의 부정적 흐름을 보였다』면서 『특히 최고경영자(CEO)가 구속기소가 되거나 법리 공방이 장기화하면 주가 파장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파장을 완충할 만한 호재가 없으면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주의 단기적 주가 파장은 불가피하다』며 『이는 투자심리와 펀더멘털(기초여건) 위험이 호재된 사안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4.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5. [버핏 리포트]두산, 미국 빅테크들의 주문형 반도체 내재화로 수혜 가능성↑-대신 대신증권이 13일 두산(000150)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 해소, 자사주 일부 소각, 미국 빅테크들의 ASIC(주문형 반도체) 내재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두산의 전일 종가는 24만3000원이다.김수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2024년 4분기 매출액 5조8300억원,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