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 상반기 일자리, 건설·자동차↑ 조선↓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1-31 14:31:0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조선업은 올 상반기에 일자리 2만7,000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건설·금융보험·자동차·전자업종의 일자리수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8개 수출 제조업과 건설, 금융 등 총 10개 업종의 「2017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전망은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을 바탕으로 각계 전문가와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의 의견을 수렴해 이뤄졌다.

일자리 전망

최근 조선업은 세계경기 둔화, 선박 공급과잉, 유가 약세 등으로 인한 업종 침체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수주 급감으로 인한 일감 부족과 이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올해 상반기 일자리가 전년대비 15.0%(2만7,000명)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조선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은 대부분 지난해 일자리 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와 아파트 공급과잉 등으로 공공·민간부문 모두 수주액이 감소하겠지만, 주택과 비주거 건축물 등 투자 증가세가 이어져 일자리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0.9%(1만7,000명) 증가한다. 지난해 상반기 건설업 일자리는 179만8,000명이었다. 자동차업종도 수출이 소폭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39만5,000명)보다 1.1%(4,000명)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금융보험, 기계, 전자, 반도체 업종도 일자리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보험업종은 시중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금융당국의 자본시장 육성정책 등이 증권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지난해 상반기(78만6,000명)보다 일자리가 0.7%(6,000명) 증가할 전망이다. 기계업종은 중국의 자국 기업 육성정책 및 일본 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이 우려되지만, 상반기 설비투자 수요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해 지난해 상반기(73만8,000명)보다 0.7%(5,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철강업종은 수요산업 불황,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규제 심화, 온실가스 배출 규제 등 악재로 일자리가 지난해 상반기(11만5,000명)보다 0.7%(1,000명) 감소하고 디스플레이업종은 LCD 수요 감소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8%(1,000명) 줄어들 전망이다. 섬유업종은 중국과의 경쟁 격화 등으로 일자리가 지난해 상반기(18만9,000명)보다 0.3%(470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정보원은 『부동산경기 호조로 건설업 일자리가 늘어나지만,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조선업 일자리가 대폭 감소하는 등 올 상반기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그리 밝지않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5. [버핏 리포트]두산, 미국 빅테크들의 주문형 반도체 내재화로 수혜 가능성↑-대신 대신증권이 13일 두산(000150)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 해소, 자사주 일부 소각, 미국 빅테크들의 ASIC(주문형 반도체) 내재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두산의 전일 종가는 24만3000원이다.김수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2024년 4분기 매출액 5조8300억원,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