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애플에 스마트폰 세계 1위 내줘...「갤노트7」 여파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7-02-02 10:11:5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애플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는 2011년 4분기 이후 약 5년 만에 벌어진 일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7」의 이른 단종으로 추월당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1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7% 줄어든 7,750만대였다. 같은 기간 애플은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7,830만대를 팔았다. 삼성전자는 아이폰7으로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한 애플에 세계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애플의 점유율은 17.8%로 삼성전자(17.7%)보다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분기별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에 뒤진 것은 2011년 4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2년 1분기(1∼3월) 애플에 앞선 뒤 19개 분기 연속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지켰다. 영업이익은 애플에 못 미쳤지만 갤럭시S 및 노트 시리즈라는 프리미엄폰부터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두를 수성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인한 브랜드 파워 약화, 화웨이, 중국 제조사들의 약진 등 두 가지 요인이 삼성전자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과 점유율 면에서 모두 전년 동기보다 성장했다. 화웨이는 4,490만대로 10.2%, 오포는 2,950만대로 6.7%, 비보는 2,560만대로 5.8%를 각각 기록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과 아이폰8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누가 혁신적인 기술을 내놓을지가 결국 올해 스마트폰 시장 경쟁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왜 철학의 문제인가? 투자철학이라는 개념주식투자가 철학의 문제라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다소 의아해할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을 의미하는 철학이라는 말을 주식투자를 이야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창해 보인다. 그러나 철학을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등을 의미하는 말로 새길 때는 ..
  2. 서희건설,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 서희건설(대표이사 김팔수 김원철. 035890)이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 서희건설은 1월 건설주 고ROE+저PER+저PBR 1위를 차지했으며, 세보엠이씨(011560), 대우건설(047040), 금화피에스시(036190)가 뒤를 이었다.서희건설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14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52% ..
  3. 휴네시온,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 4.4배 휴네시온(대표이사 정동섭. 290270)이 12월 소프트웨어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네시온은 12월 소프트웨어주 PER 4.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중(039310)(4.52),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6.38), 시큐브(131090)(7.52)가 뒤를 이었다.휴네시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6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1...
  4. [버핏 리포트] DL이앤씨, 4Q 양호한 실적 전망...착공은 기대 이하 추정 -하나 하나증권이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순현금흐름이 1조원 이상으로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내년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무탈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분양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이 보수적인 점에서 봤을 때 내년 바닥 이후 턴어라운드 시점에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는 미지수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
  5. [버핏 리포트]두산, 미국 빅테크들의 주문형 반도체 내재화로 수혜 가능성↑-대신 대신증권이 13일 두산(000150)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 불확실성 해소, 자사주 일부 소각, 미국 빅테크들의 ASIC(주문형 반도체) 내재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으로 상향했다. 두산의 전일 종가는 24만3000원이다.김수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이 2024년 4분기 매출액 5조8300억원,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