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투자 용어] 빅배스(Big Bath)란?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2-15 10:17:2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지난해 실적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예상치보다 저조한 실적인 어닝쇼크를 기록한 기업이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매년 4분기 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분기에 빅배스(Big Bath)의 영향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 4분기에 특히 많이 사용하는 용어인 빅배스는 무엇일까?

원래 빅배스(Big Bath)'란 「목욕을 깨끗이 해서 몸에서 더러운 것을 없앤다」라는 뜻에서 유래한 말인데요. 흔히 경영진의 교체나 정권 교체시기에 행해지는 빅배스는 새로 부임하는 기업의 CEO가 전임자들의 재임 기간에 누적됐던 손실이나 향후 잠재적 부실요소 등을 반영, 회계장부 정리를 통해 실적부진의 책임을 전임자에게 넘기고 다음 해 더 큰 실적을 유도하기 위해 자신의 공적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의미한다.

회사들이 과거의 부실요소를 한 회계년도에 모두 반영하여 손실이나 이익규모를 있는 그대로 회계장부에 드러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장부를 조작하여 이익규모를 부풀리는 분식회계 (windowdressing)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최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을 기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었다. 이는 3분기에 갤럭시노트7 단종 악재를 포함한 빅배스가 선행됐기 때문에 4분기에는 갤럭시노트7 사태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액토즈소프트,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2.39배 액토즈소프트(대표이사 구오하이빈. 052790)가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 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는 8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6.28), 엠게임(058630)(6.43), 고스트스튜디오(950190)(6.59)가 뒤를 이었다.액토즈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96억원, 영업손실 8억.
  2. [버핏 리포트] LG전자, 올해 실적 89조 전망...AI 산업 성장 기대-상상인 상상인증권이 23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글로벌 가전 시장 규모 감소에도 구독 서비스 매출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로 H&A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되고 실러(Chiller), CRAC(Computer Room Air Conditioner) 등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HVAC 솔루션 강화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LG전자의 전...
  3. [버핏 리포트] 기아, EV3 출시 파워트레인 다변화...성장동력·수익성 확보 예상 기대감↑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23일 기아(000270)의 EV3 출시 이슈에 대해 글로벌 EV수요는 당분간 낮을 전망이지만, 파워트레인 다변화로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가진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전일 종가는 10만2400원이다.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신작 EV3 모..
  4. [버핏 리포트] 엔씨소프트, 신작 라인업으로 실적 개선 노린다-한투 한국투자증권이 23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출시가 재개된다는 관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최근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점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라며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0만원을 유지했다. 앤씨소프트의 전일 종가는 19만1700원이다. 정호윤 연구원.
  5. [버핏 리포트]SK하이닉스, 3Q 영업익 컨센 하회 전망...D램 수요 양극화는 실적 변수-KB KB증권이 13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3분기 스마트 폰, PC 등 B2C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가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으로 하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