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1974년 국내 최초 투자신탁 회사로 시작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채권 비중은 꾸준히 줄이고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전체 운용자산 가운데 58%를 차지하는 지분증권의 운용 규모는 4조9,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채무증권 운용규모는 전년 보다 약 3,300억원 줄어든 3조44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보유종목(지분 5% 이상)의 비중을 대부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6개월간 13개 종목의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그 가운데 대창단조의 지분을 꾸준히 늘린 반면, 삼성전기, 엔시소프트, 제닉 등 12개 종목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대창단조의 주식 10만425주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대창단조의 보유 비중을 5%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3월 8일까지 대창단조의 비중을 확대하며 6.24%(12만4,877주)까지 보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창단조는 1981년 설립되어 중장비 하부 주행체의 무한궤도 부분인 링크, 로라, 슈 등과 크랭크샤프트(자동차 부품)를 생산하고 있다. 중장비 부품 OEM 매출처는 현대중공업 및 볼보그룹코리아(주), 두산인프라코어 등이며 자동차 부품은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다.
대창단조의 사업성이 부각되면서 지난 3월 20일에는 5만5,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SBS(-4.31%), 태영건설(-2.35%), 롯데정밀화학(-1.51%) 등 12개 종목의 주식 비중을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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