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대한민국 사람 두 명 중 한 명은 스트리밍(인터넷에서 음성이나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으로 음악을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련주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는 한국·브라질·멕시코·프랑스 등 핵심 음원 시장 13개국의 인터넷 사용자를 조사한 결과를 「음악 소비자 통찰력 보고서 2016」을 통해 공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유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률이 41%로 가장 많았고 스웨덴(40%), 멕시코(39%), 브라질(26%), 스페인·미국·이탈리아(20%) 등 순으로 이어졌다. 또 최근 6개월 동안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사용했는지를 묻는 항목에서 한국은 응답자의 50%가 「그렇다」고 답해 13개국 평균 사용률인 37%를 훨씬 앞섰다.
모바일과 인터넷 환경이 다른 나라보다 뛰어나고, 이동통신사들이 강력한 마케팅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성장시키면서 사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가요의 소비 주기가 짧아지면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음원 스트리밍 관련주는 로엔(멜론), KT뮤직(지니), NHN엔터테인먼트와 벅스(벅스)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멜론의 시장 점유율이 약 50%, 지니와 벅스가 각각 20%와 15%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모바일 스트리밍상품구매비중의 증가와 다운로드상품구매비중의 감소는 네티즌들의 음악이용패턴과 관련이 깊다』며 『음악을 모바일로 집중적으로 듣는 패턴이 형성되면서 모바일기기에서만 스트리밍 되는 상품구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MP3와 PC에 다운로드해서 듣는 음악상품구매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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