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미국 금리인상이 추가로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항공업계 내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가치 상승으로 부담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25일 외환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추가로 두 차례 금리인상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도 두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항공업계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어 올해까지 0.75~1.00%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유동성을 흡수하며 달러 강세 현상을 부추기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달러 부채가 많은 국내 항공업계의 부담이 가중된다. 항공업 특성상 유류비와 항공기 리스비는 모두 달러화로 결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절하)할 경우 960억원과 160억원 가량의 환차손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12시 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31.00원에 거래중이다. 아직 1분기 평균에는 크게 밑도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반영되며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의 정용택 애널리스트는 『보통 미국 금리인상 시점 한 달 전부터 외환시장에 반영된다』며 『5월부터 6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환율에 반영되면서 달러 강세화가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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