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코스피가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장 이래 62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다.
전일 휴장으로 지난 2일 대비 0.24%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5분께 2232.14를 터치하며 2011년4월27일 장중 세운 역사적 고점 2231.47을 넘어섰다. 이후 10시4분쯤 2234.07을 기록하며 고점을 높였다. 이대로 장을 마감하면, 장중 역대 최고치 경신은 물론, 종가 기준 최고치 2228.96(2011년 5월 2일)도 뛰어 넘게 된다.
이날 개장부터 외국인들이 「사자」를 부른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0일 이후 전날까지 1조7,000억원 어치 이상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입은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이익 기준으로 110개 기업중 73개 기업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했다. 지난달 28일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실적발표 결과를 살펴보면, 합산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0.5% 상회했다. 매출액도 컨센서스를 3.0% 상회했고, 순이익은 13.8% 상회하는 등 양호한 결과 기록 중이다. 정보통신(IT)와 금융, 소재, 산업재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실적을 발표했다.
한편 김학균 미래에셋대우 투자전략부장은 『중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입장 변화가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미국 뉴욕증시가 지난해 말 트럼프 정책 기대감으로 급등하며 글로벌 랠리를 이끌었는데 트럼프 정책이 기대에 못 미쳐 뉴욕증시가 흔들린다면 한국 증시의 조정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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