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신세계의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내면세점과 신규점포 오픈으로 외형 성장이 이어졌다.
12일 신세계에 따르면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이 9,1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2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신종자본증권 통화스왑 평가가 반영되며 전년대비 17.2% 줄어든 338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요인을 제외한 당기순익은 623억원으로 전년대비 42.2% 늘었다.
백화점과 온라인사업 등의 실적이 집계되는 별도기준 매출액은 4,1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 증가했다. 총매출액은 1조1,331억원으로 12.3% 늘었다. 백화점이 전년보다 8.7% 많은 8,900억원, 온라인몰이 27.2% 늘어난 2,430억원의 총매출을 올렸다.
신세계 관계자는 『김해, 하남 등 신규점 출점과 센텀, 강남 등 기존점 증축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5.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의 박희진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25% 늘어난 77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웃돌았다』며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은 면세점 부문인 신세계DF의 영업적자가 당초 예상치 97억원보다 훨씬 적은 19억원 정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면세점 영업적자는 기존 추정치인 123억원보다 적은 6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인 입국자 수 감소가 3월 중순 이후 본격화해 1분기보다는 적자 폭이 늘겠으나 실적 추이를 고려하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신세계의 외형 성장 등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12일 22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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