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SK그룹이 금융 계열사 SK증권을 공개 매각한다. 이같은 소식에 SK증권과 SK증권우선주는 주가가 급등했다.
9일 오전 9시 10분 현재 SK증권은 전일대비 13.25% 상승한 1,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증권우도 전일대비 21.25% 급등한 8,160원에 거래중이다. 특히 SK증권우는 전날 지분 매각으로 인한 사업 개선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SK는 전일 공시를 통해 SK증권 지분매각 추진보도와 관련 『보유중인 SK증권의 지분 매각을 위해 매각주간사를 선정했으며, 향후 매각 절차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SK증권 발행 주식의 10% 규모로, SK㈜가 보유한 지분 전량이다. 매각 주간사로는 삼정KPMG가 선정됐다.
SK그룹이 SK증권의 지분 매각은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과 관련해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상대 업종을 소유·지배하는 것을 금지하는 원칙)를 지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오는 8월까지 SK증권 주식 처분 유예기간을 받은 바 있다.
SK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을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지분 매각 이후에도 SK증권이 초우량 증권사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한 끝에 공개 경쟁 입찰이라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SK증권은 1955년 설립된 신우증권을 모태로 한 기업이며, 동방증권, 서울투자금융, 태평양증권을 거쳐 1992년 선경그룹(SK그룹)에 편입된 이후 1998년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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