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보루네오가구가 상장 29년만에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21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가 보루네오 주권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심의에서 최종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3일 보루네오는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직후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으나, 결국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감사의견 「의견거절」로 상장폐지된 선박펀드(선박투자회사) 「코리아」 시리즈(1~4호)를 제외하면 보루네오는 지난 4월 자본전액잠식 사유로 상장폐지된 넥솔론에 이은 두 번째 유가증권시장 상폐 기업(해산사유 발생으로 인한 상장폐지 제외)이 된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지 29년 만이다.
보루네오는 1966년 설립된 종합가구 업체로, 가정용, 사무용, 아파트, 주방용 가구를 개발 및 생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70~80년대만 해도 국내 가구업계 1위를 차지할 만큼 전성기를 보냈으나, 무리한 해외사업 확장과 경영권 분쟁으로 위기를 맞았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24억원, 영업손실은 15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의 늪에서 빠져 나오는데 실패했다. 보루네오의 주가는 현재 1,000원이 채 못 되는 969원에 거래정지 돼 있는 상황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