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KB자산운용이 최근 한 달 동안(2017.5.22-2017.6.22) 12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해당기간 동안 12개 종목의 지분을 모두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하며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보유하고 있던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주식을 각각 5.99%, 22.96% 전량 매도했다. 그밖에 피에스케이(-6.11%), 디엔에프(-3.40%), 웅진씽크빅(-2.88%) 등도 지분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B캐피탈과 KB손해보험의 보유 지분 전량 매도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금융이 비은행 핵심계열사를 완전 자회사화하며시너지를 높이는데 집중한다는 전략을 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는 7월 3일자로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KB금융그룹 완전자회사 편입이 완료되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경영실적에 100% 반영되기 시작하게 된다.
3분기 부터 실적 반영이 이어지면서 증권·보험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 비은행 부문을 키운 KB금융이 당장 2분기에 신한금융 아성을 무너뜨리고 금융그룹 1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은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하고 있고, 대손율도 안정되며, 현대증권을 인수한 효과와 대규모 인원감축에 따른 비용 효율성 증가도 큰 몫을 하고 있어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며 『KB손보와 캐피탈의 완전자회사로 하반기에는 이익이 100% 반영되면서 KB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8% 내외로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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