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완성차, 하반기 첫 달 실적 대부분 하락...르노삼성만 상승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7-08-02 10:53:0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 부진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첫 달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등이 전년 동월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르노삼성이 유일하게 7월 내수와 수출 실적이 모두 증가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 7월 판매는 62만5,411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했다. 내수는 13만611대로 7.81% 증가했고 수출은 49만4,801대로 5.67% 감소했다.

Print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9,614대, 해외 27만3,566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총 33만3,18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24.5% 증가, 해외 판매는 6.2%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7월은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판매절벽에 현대차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까지 겹치며 내수판매가 급감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내수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8개월만에 10만대 누적 판매 돌파라는 국내 준대형 자동차 역사상 유례 없는 최단 기간 1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다만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 공장 판매가 감소가 이어지며 해외 시장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 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현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4만3,611대, 해외에서 17만2,507대 등 총 21만6,11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5.6%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승용 모델의 전반적인 판매 감소 속에도 RV 모델 판매가 증가했지만, K7과 니로 등의 신차 효과가 이어졌던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0.9%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과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모두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스토닉의 국내외 판매가 시작됐고, 스팅어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스팅어, 스토닉 등 신차와 친환경 SUV 니로 등을 통해 판매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도 7월 판매 실적이 좋지 못했다.

한국지엠의 7월 총 판매 대수는 4만1,4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9.9% 감소했다. 내수(1만801대) 감소율이 24.8%에 달했고, 수출(3만605대)도 3.2% 하락했다.

쌍용자동차도 7월 내수 8,658대, 수출 2,755대 등 총 1만1,41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0.7% 하락했다. 내수 판매는 티볼리와 G4렉스턴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했지만 수출이 무려 47.4%나 감소해 전체 판매량이 부진했다.

SM6

국내 완성차 가운데 르노삼성만이 7월 한 달 동안 내수와 수출 판매량이 모두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7월에 총 2만3,295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26% 판매량이 증가했다. 내수(7,927대)와 수출(1만5,368대)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7.8%, 38.1%로 집계됐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나우로보틱스, 글로벌 Z사 협력으로 성장 모멘텀 본격화 — 스터닝밸류리서치 스터닝밸류리서치는 29일 나우로보틱스(459510)에 대해 글로벌 톱티어 로봇 기업과의 협력과 정부 규제 완화 수혜로 성장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나우로보틱스의 지난 28일 종가는 2만1650원이다.오준호 스터닝밸류리서치 연구원은 “나우로보틱스는 글로벌 Z사와 중대형 다관절 로.
  2. [버핏 리포트] DB손해보험, 美 포테그라 인수로 글로벌 성장 모멘텀 확보 – 삼성 삼성증권은 29일 DB손해보험(005830)에 대해, 미국 특종보험사 포테그라(Fortegra) 인수를 통해 해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8000원을 유지했다. DB손해보험의 전일 종가는 13만8800원이다.정민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16억5000만 달러(약2조3000억원) 규모의 인수는 국내 보험사 해외 M&A 중 최대 ..
  3. [시황] 미국증시, 경기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 미국은 경기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물가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고 소비, 소득 견고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나흘만에 반등했고 3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유럽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지속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기지표 호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중국은 연휴 전 차익실현 및 미국 갈등 조짐에 하..
  4. [환율] 위안-달러 7.1201위안 … 0.20%↓ [버핏연구소] 29일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달러 환율은 7.1201위안(으)로, 전일비 0.20% 하락세를 보였다.[...
  5. [주간뉴스클리핑]산업(제계, 철강/에너지, 유통, 중기벤처) 재계콜마그룹 가족갈등 1라운드 아들 勝…윤상현·이승화, 비앤에이치 이사 선임이럴 수가! 네이버-두나무 한 몸 된다…스테이블코인 본격화신세계, 26일 2026 임원인사 단행…정유경 첫 인사, 'CEO 대거 교체' 전망 철강/에너지석화 사업재편 속도전 양상…10월 내 윤곽 나올까DL케미칼, 카리플렉스 매각 검토…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