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증권사들이 오는 9월 괴리율 의무 공시제를 앞두고 목표주가 괴리율 축소를 나선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아직도 높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른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다산네트웍스가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의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다산네트웍스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유지하면서 전일 종가 대비 62.07%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다산네트웍스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테라세미콘(53.85%), DMS(49.44%), 파마리서치프로덕트(44.40%), 로체시스템즈(43.13%) 등이 뒤를 이었다.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하나금융투자의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2Q 연결기준 매출액 1,004억원(+89.4% YoY), 영업이익 3억원(흑자전환 YoY)으로 1분기보다는 다소 개선되지만 부진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 부진/일회성비용 반영으로 미국 자회사인 다산존솔루션스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주력인 미국과 일본 수출 전망이 낙관적이기 때문에 실적 전망은 밝다』며 『특히 3Q들어 여타 일본 통신사로의 신규 매출이 뚜렷한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산존솔루션스의 점진적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5G 시대를 맞이하여 모바일백홀 투자 수혜가 예상된다』며 『마진률이 높은 일본 매출 성 장세가 괄목할만한 상황이고 미국 스프린트로의 스위치/PON 장비 매출도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100%가 되는 것이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증권사들은 중국증시 급락, 위안화 강세 등 불안정한 대외변수로 국내 증시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시장 상황, 수급요인보다 실적 같은 기업 내부 요인을 더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괴리율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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