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매출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부진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넷마블게임즈는 전일대비 0.39% 하락한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2만3,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11일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01억원으로 53.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81억원으로 140.5% 급증했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매출(1조5,000억원)의 82%에 해당하는 1조2,27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보다 많은 3,052억원, 2,243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2분기 영업이익의 시장 기대치(1,700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투자증권의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둔화와 펜타스톰, 트랜스포머 등 신작 게임들의 부진으로 기대를 밑돌았다』고 『다만 올해 하반기 신규 모멘텀(동력)들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관건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시장 성과와 하반기 신작 게임 효과, 인수합병(M&A) 여부 등』이라며 『신규 게임들은 테라M,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세븐나이츠 MMO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의 정호윤 애널리스트는 『실적 부진의 주원인은 리니지 레볼루션의 매출 감소로, 1분기에는 리니지 레볼루션의 일평균 매출액이 약 4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으나, 2분기에는 경쟁작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등이 출시되면서 일평균 매출액이 22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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